미, 인공위성 요격 미사일시험 금지…중·러 겨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우주쓰레기를 만드는 인공위성 요격 시험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요격 미사일 시험에 따른 잔해가 우주비행사는 물론 세계 위성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우주공간에서도 신경전을 벌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이 인공위성을 요격하는 미사일 시험을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요격으로 생겨날 우주 쓰레기가 우주 비행사는 물론 우주정거장, 전 세계 상업용 위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.<br /><br />미사일을 쏴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요격 시험 금지를 천명하기는 미국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주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발표했고, 백악관도 "이번 선언이 우주 군사 행동의 새로운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"라며 별도의 성명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선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 "중국과 러시아는 각국의 위성을 파괴했습니다. 그 요격으로 수천 개의 파편들이 생겼습니다. 그 파편들은 이제 몇 년, 아니 수십 년 간 지구를 돌 것입니다."<br /><br />작년 말 러시아가 옛소련 시절 배치된 첩보위성을 요격했을 때도 미국은 "1,500여 개의 우주 쓰레기가 생겼다"며 러시아를 비판했는데, 혹시 모를 러시아의 추가 요격 시험 가능성을 경계한 겁니다.<br /><br />1960년대 이후 미국과 중국, 러시아 등이 위성 요격 시험을 실시한 횟수는 모두 10여 차례.<br /><br />이로 인해 만들어진 우주 파편만 6,300여 개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진영의 정보 위성이 러시아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와중에 미국의 이번 선언이 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강대국 간 갈등이 우주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#우주 #미국 #러시아 #인공위성_요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