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정후 "저와 닮은 장효조 선배께 부끄럽지 않도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불멸의 기록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 장효조 감독이 남긴 통산 타율 3할 3푼 1리인데요.<br /><br />기록 집계 기준인 3천 타석을 채우면서 장효조 감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정후를 이대호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회 야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하면서 1루에서 아웃된 이정후.<br /><br />이 타석으로 이정후는 KBO리그의 통산 타율 집계 기준인 3천 타석을 채워 새로운 통산 타율 1위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잠시나마 이루게 된 거 같아서 표현이 안 떠오를 정도로 묘한 기분이 듭니다."<br /><br />종전 통산 타율 1위 기록은 원조 '천재 타자'인 고 장효조 감독의 3할 3푼 1리.<br /><br />앞서 이종범, 양준혁 만이 3천 타석 달성 당시 장효조 감독의 기록을 넘었지만 은퇴할 때까지 지키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버지 이종범보다 장효조 감독의 스윙과 더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정후는 이제 '3할 3푼 9리'를 지키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그 당시부터 장효조 선배님은 레벨 스윙하고 계신 모습을 봐서… 저 역시 스윙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영광이고 선배님 기록에 제가 흠이 되지 않도록…."<br /><br />지난 주말 통산 900안타를 채우며 아버지의 최소경기 기록을 갈아 치우고 신기록을 세운 이정후.<br /><br />이번에는 아버지의 3천 타석 달성 당시의 타율인 3할 3푼 2리까지 뛰어넘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버지는 아버지고 저는 저고. 제 이름을 프로야구계에서 알리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 아버지 기록도 조금씩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#이정후 #장효조 #타격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