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"독자제재·확대관할 반대"…대러 제재에 견제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쉼 없이 가하면서 중국의 제재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합 분쟁 해결을 강조하면서 제재 남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.<br /><br />시진핑 국가주석은 국가 간 이견과 분쟁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중 잣대를 적용하거나 독자 제재, 한 나라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'확대관할' 남용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대러 제재와 중·러 협력에 대한 대중국 2차 제재 가능성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오늘날 세계에서는 일방주의나 극단적 이기주의, 디커플링과 공급 단절, 극단적인 압박도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견제에 방점이 찍힌 미국의 인도·태평양 전략에 대한 '견제구'로 읽힙니다.<br /><br />앞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15개월 만에 이뤄진 미중 국방장관의 전화 통화에서도 양측은 팽팽한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대만 문제와 북한, 지역 안보 등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웨이 펑허 중국 국방부장은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, 우크라이나 문제를 이용해 중국을 모함하고 협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은 최근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를 사이에 두고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의 전선은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시진핑 #보아오포럼 #대러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