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마리우폴 사실상 함락…피란 버스 겨우 4대 탈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사실상 함락한 러시아군이 남아있는 저항군을 고사시키는 작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피란을 위한 인도주주의 통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교회 부활절 휴전 제안도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군에 사실상 함락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피란민 버스가 자포리자에 도착했습니다<br /><br /> "러시아군이 폭격했습니다. 그들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습니다. 마리우폴을 지우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애초 버스 90대에 약 6천명이 러시아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빠져 나올 계획이었지만 이날 탈출한 인원은 버스 4대에 80여명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식량 부족 등 인도주의 위기에 처한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민간인은 약 1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약 2천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마리우폴을 점령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, 푸틴 대통령은 총공격 대신 포위를 계속할 것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의 정교회 부활절 휴전 요청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불행히도 러시아는 (정교회) 부활절에 휴전을 하자는 제안을 거절했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는 마리우폴 외 동부 도네츠크주, 루간스크주 등 돈바스 지역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20일 하루 동안 도네츠크주에서 장악한 마을이 42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사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2차 대전 전승 기념일에 맞춰 이번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전투를 서두른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마리우폴_함락 #제철소_저항 #피란 버스 #부활절 #전승기념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