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지휘부 초유 총사퇴…김오수 "책임진다" 사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검찰 분위기 살펴보죠.<br /><br />검찰은 그동안 '검수완박'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는데요.<br /><br />대검찰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신현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검수완박' 중재안에 대한 검찰 입장이 나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검찰청은 여야가 수용하기로 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'검수완박' 중재안에 대해 "단호히 반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재안이 사실상 기존 '검수완박' 법안의 시행시기만 잠시 유예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'검수완박' 법안을 비롯해 중재안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,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 수사가 가능한 중대범죄 유형이 축소되는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법안인데 "유관기관 간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목표시한을 정해놓고 추진되는 심각한 절차상 문제가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여야가 전격 합의해 '검수완박' 중재안이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인데요. 내부 반발도 거셉니다.<br /><br />이미 검찰 내부망 '이프로스'에는 "위장탈당 등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"며 법안 통과를 우려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고요.<br /><br />이에 "일종의 야합 같은 것이다", "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수사권 박탈, 즉 '민수완박'에 동조하는 발언"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했다는 소식도 들어와있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은 "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"며 오늘(22일) 다시 사직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첫 사직서를 반려한 지 나흘 만입니다.<br /><br />사직서를 낸 김 총장은 간부들에게 "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"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총장에 이어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, 그리고 전국 고검장 6명 전원이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친여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그리고 김관정 수원고검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고위 간부들이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지휘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전직 검찰 고위간부도 이번처럼 지휘부가 총사퇴하는 것은 "전례가 없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사표가 수리되기 전까지 박성진 차장이 총장 직무대행 역할을 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검수완박' 강행에 따른 검찰 반발이 거세지면서 '릴레이 줄사퇴'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