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검찰은 시한만 유예된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오수 검찰총장은 사표를 내고 퇴근을 해버렸고, 모든 전국 고검장도 사표를 냈습니다. <br> <br>사상 초유의 혼란에 빠진 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! <br> <br>[질문1]검찰의 반발이 만만치 않네요. 검찰총장은 중재안이 나온 뒤 곧바로 사표를 냈죠?<br><br>[리포트]<br>네,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의를 밝힌 건 오늘 낮 1시 반쯤입니다. <br> <br>김 총장은 "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"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김 총장이 사의를 밝힌 지 두 시간도 안 돼 대검 차장검사와 전국 모든 고검장들도 법무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. <br><br>검찰 지휘부 전체가 총사퇴를 한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. <br> <br>대검찰청도 국회의장 중재안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. <br> <br>중재안은 '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'의 시행시기만 잠시 늦춘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는데요. <br> <br>법안 통과 마지막 시점까지 부당성을 알리고 국회와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검찰 안팎에선 고검장급 이상 지휘부 총사퇴에 이어, 일선 지검장이나 차장, 부장 검사들의 줄사퇴가 잇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> <br>[질문2] 검찰은 여야가 중재안을 수용할 줄 예상 못했나요? 일선 검사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? <br> <br>네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, 검찰의 자체 개혁안 논의가 있을 걸로 예상했던 검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> <br>검찰 내부망에는 일선 검사들의 의견 표명이 잇따랐는데요. <br> <br>검찰의 공직자 범죄나 선거 범죄 수사권 등을 없애는 중재안을 두고, "정치권 수사를 막는 게 궁극적 목적"이라거나, "헌법과 상식을 저버린 의회 폭거"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일부 검사들은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검찰총장과 지휘부는 뭘 했냐는 책임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박건영 기자 chang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