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박병석 중재안' 초고속 수용…'검수완박' 극한 대치 해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'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' 법안을 놓고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던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.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찰개혁 중재안을 여야가 모두 수용한 건데 이르면 28일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은 검찰개혁 중재안을 발표하며 양당에 수용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원의 모든 활동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임해야 된다는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리한 밀고당기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, 중재안은 불과 3시간 만에 그대로 여야 합의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2시간 뒤 먼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히자, 민주당도 뒤이어 수용소식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민형배 의원을 '위장탈당'시키는 등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파르게 대치하던 검수완박 정국이 극적 합의로 일거에 해소된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'검수완박' 속도조절을 하고, 국민의힘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면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합의안에 사인하고, 이르면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법안 심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사권 기소권의 분리라는 대원칙이 이번에 수용되고 그리고 나서는 4월 중으로 합의처리를 할 수 있고…"<br /><br /> "국회가 극한적인 대립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.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 정당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…"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입을 모아 박병석 의장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추켜세웠습니다.<br /><br />박 의장은 앞서 예정돼있던 미국, 캐나다 출장을 취소하고 여야 원내대표들과 새벽, 심야 회동을 최소 4차례 이상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'검수완박' 강경파인 민주당 '처럼회' 의원들과도 접촉해 설득 노력을 하고, 마지막에는 중재안을 따르지 않으면, 여야 상관없이 수용한 쪽 손을 들어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 큰 어른답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한 중재술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박병석_중재안 #검수완박 #여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