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혐의는 애초 '부작위에 의한' 살인, 다시 말해 뭘 한 게 아니라 하지 않아서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겁니다.<br /> 이은해가 남편을 의도적으로 살해한 뚜렷한 정황이나 증거가 없었기 때문인데요.<br /> 그런데 검찰이 이런 경찰의 판단을 뒤집었습니다.<br /> 부작위 살인 보다 훨씬 형량이 많은 '일반 살인'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 /> 노승환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지난 16일, 도주 4개월 만에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경기도 일산에서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이은해 / '계곡살인' 피의자<br />- "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?"<br />- "……."<br /><br /> 당시만 해도 두 사람의 혐의는 이른바 '부작위에 의한' 살인으로, 계곡에 빠진 이은해의 남편을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 계곡 사건만 보면 이은해의 남편이 스스로 물에 뛰어내렸고, 두 사람의 살해 의도를 입증할 정황이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