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방, 자국 대사관 키이우로 속속 복귀…푸틴에 신호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침공 직전 수도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했던 서방 국가들이 대사관을 잇달아 재개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20개 가까운 국가가 복귀했는데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에 보내는 무언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을 전후에 서방 국가들은 수도 키이우에 있던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안전지대로 철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개전 두 달이 지난 지금,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공략으로 전쟁 목표를 틀면서 서방 국가들이 대사관을 잇달아 재개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대사(관)들이 키이우로 돌아오고 있습니다. 지금 키이우는 충분히 안전하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서부 르비우로 옮겨 외교 업무를 해 온 영국은 다음 주에 키이우에 대사관을 다시 열 예정이며 캐나다도 재개관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(EU)과 프랑스, 이탈리아, 스페인, 체코 등 거의 20개에 이르는 유럽 국가들은 이미 대사관을 다시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역시 키이우에 대사관을 다시 여는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안보 상황을 봐 가며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복귀 일정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서방의 대사관 재개관은 두 달간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외교부는 "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"며 "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"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한국은 지난달 2일 키이우 대사관을 폐쇄하고 남부 체르니우치에 임시 대사관을 개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#키이우_대사관_재재관 #우크라이나_러시아 #한국_대사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