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나이지리아에서 불법 정유공장이 폭발하면서 끔찍한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<br> <br> 100명 넘는 사람들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.<br> <br> 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그을린 바닥 곳곳에 흰색 재가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시신은 새까맣게 타서 뼈만 남은 상태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잔불은 아직 채 꺼지지 않아 타오르고 있고, 살아남은 현지인들은 망연자실한듯 참혹한 화재 현장을 둘러봅니다. <br><br>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와 이모주 경계에 있는 불법 정유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 현지시간, 22일 밤입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100명 이상이 숨졌고, 불법 연료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차량 여러 대도 폭발해 불에 탔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는 실업과 빈곤으로 불법 정유 사업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, <br> <br>주로 메이저 석유회사들의 송유관에서 원유를 빼돌려 임시 탱크에 정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. <br> <br>아프리카 최대 석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에선 하루 평균 생산량의 10%가 넘는 원유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나이지리아 당국은 불법 정유소의 주인을 수배 중이며,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, 사상자 수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