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'검수완박' 입법절차 돌입…여야 대치 도돌이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 합의가 무산되자마자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 절차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여곡절 끝에 법사위 소위를 다시 열었고, 본회의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극적 합의가 사흘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자, 민주당은 곧바로 법사위 소위원회를 열고 법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최고위의 결정을 '합의 정신 위배'로 규정하고,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권 박탈을 강력히 주장해온 민주당 내 의원 모임 '처럼회'는 합의가 어그러진 마당에 아예 민주당이 추진했던 원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지만,<br /><br /> "의장 중재안을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의 원안대로, 검찰정상화법 입법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사회권 행사가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, 당 지도부는 일단 박 의장의 중재안을 상정해 심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 "다음에 말씀드릴게요.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는 28일로 잠정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인 다음 달 3일까지 열흘도 남지 않은 데다, 본회의가 열릴 경우 국민의힘이 의사일정 지연을 위한 무제한 토론, 일명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것으로 보여 하루라도 더 빠르게 법안을 표결에 부치겠다는 전략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선거사범과 공직자에 대한 수사권은 남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, 법사위 소위에 일단 참석해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합의를 이루는 듯했으나 원점으로 돌아간 여야의 거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, 양당 모두 여론 추이를 지켜보며 출구전략에 대한 고심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검수완박 #법사위 #처럼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