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주 유치장 도주 20대 피의자 검거…관리 소홀 도마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20대 피의자가 달아난 지 21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건 당시 별다른 제지 없이 도망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치장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북 상주경찰서의 유치인 면회실입니다.<br /><br />지난 휴일 오후 7시 20분쯤 이곳에서 20대 피의자가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달아난 피의자는 21살 A씨.<br /><br />지난 21일 문경시에서 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돼 광역유치장인 상주경찰서에 수감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도주 사건 발생 당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관내 전 인력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칠곡군 석적읍의 한 원룸에 혼자 있던 A씨를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도주한 지 약 21시간 30분 만입니다.<br /><br /> "그거를(원룸 들어간 경위를) 이제 조사를 해야 합니다. 우리 형사들이 많이 있으니까 크게 저항하는 건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도주 당시 A씨는 가족과의 면회를 위해 대기 중이었고 입회 경찰관 2명이 상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경찰관에게 개인 물건을 가져다 달라고 한 뒤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달아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가 도주할 때 사용한 2층 창문도 방범창이 없는 상태에서 열어 놨었습니다.<br /><br /> "냄새가 나고 날이 더워지니까 환기 차원에서 잠깐 개방을 했었는데 그때 일이 그렇게 된 겁니다."<br /><br />A씨는 경찰서를 빠져나간 뒤 지인의 차를 타고 인근 도시로 이동했고,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의 도피를 도운 지인 B씨를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에 대해 도피 혐의를 추가해 자세한 탈주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유치장 담당 경찰관의 관리 소홀 여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상주 #유치장 #도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