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러시아군의 주장과 달리 오늘도 인도주의 통로가 열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시각각 최후가 다가오는 가운데 지하벙커에 대피 중인 민간인들은 "살려달라"고 절규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도 없는 지하벙커가 더욱 침울합니다. <br /> <br />이제 나눌 것도 별로 안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아조우스탈 제철소 피란민 : 두 달 동안 밖에 밖에 안 나갔어요. 아이들도 그 누구도요. 남은 물과 음식은 기껏해야 일주일 치입니다.] <br /> <br />비닐과 종이로 만든 기저귀를 찬 아이는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간신히 살아남기는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조우스탈 제철소 피란민 :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지 모르겠어요.] <br /> <br />최후가 임박한 피란민들이 지금 기댈 곳은 서방세계 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아조우스탈 제철소 피란민 : 살려주세요. 러시아의 침략을 막아주세요. 모든 곳이 폭격을 당해 나라가 성한 곳이 없어요. 여기 아이들은 내내 울어요. 살고 싶어 해요.] <br /> <br />제철소에는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군인 2천여 명과 민간인 천여 명 등이 갇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리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러시아군이 돌연 전투를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젯밤 8시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런 합의가 애초에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, 민간인이 제철소에서 대피했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42604515963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