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왕조 '태실'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선시대 왕자나 공주의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태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.<br /><br />경기도와 경북, 충남 등 태실이 위치한 전국 지자체들이 함께 손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선 성종의 둘째 아들이자 연산군의 이복동생으로 조선 11대 왕에 오른 중종의 탯줄을 봉안한 태실입니다.<br /><br />조선시대에는 이처럼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태반과 탯줄을 태실이라는 함에 보관했고 함을 묻은 곳을 태봉이라고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왕릉이 죽음의 공간이라면 태실은 탄생과 생명의 공간으로 중국이나 일본에도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제강점기와 근대화,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가 사라지거나 훼손됐습니다.<br /><br /> "희소성이 높은 문화유산임에도 전국적인 실태조사와 관리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갈…"<br /><br />경기도와 경북, 충남 등 태실보존 노력을 펼쳐온 광역자치단체들이 조선왕조 태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3개 광역자치단체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발굴과정을 거쳐서 중앙정부에 건의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현재 확인된 태실은 경기도 64개, 경북 54개, 충남 16개로 이중 24개가 보물과 사적 등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종묘와 창덕궁, 조선왕릉에 이어 태실까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면 조선 왕실 구성원의 생사와 관련한 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태실 #태봉 #조선왕실 #문화 #역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