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'검수완박' 정면충돌…한덕수 청문회 다음주로 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검수완박 법안'으로 여야가 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깼다며 강행처리를 예고했고,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국회 상황 알아봅니다. 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안으로 마무리되나 싶었던 검수완박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바꿔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와 선거 범죄를 제외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, 이를 합의 파기로 규정하고 4월 국회 안에 입법을 추진하겠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대신,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 국민의힘이 제안하는 수사권 중 하나인 선거 범죄 수사권을 1년 6개월간 검찰에 두는 안을 함께 추진하자 제안했는데, 국민의힘은 이를 받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제 정의당과 함께 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부패와 경제는 1년 반 동안, 선거 범죄 수사권은 올해 12월까지만 검찰에 남겨두는 방안을 정의당이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이 이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.<br /><br />오늘 법사위에서 이 법안을 처리하고 내일은 본회의를 열겠다는 게 민주당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측, 입법폭주 중단하라며 피켓시위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선거와 공직자 범죄 수사권이 검찰에 남지 않는 한 합의처리는 없다고 경고하면서 강행 처리할 경우 무제한 토론, 필리버스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또 파행됐는데요.<br /><br />여야가 다음달 2일과 3일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, 어제와 오늘 이틀간 열리긴 했지만, 한 후보자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정상적인 청문회가 아니었는데, 오늘 청문회는 30분 만에 파행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정의당 특위 위원들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지금 상태로는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할 수 없으니, 자료 제출과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, 청문 일자를 다시 잡자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측이 이 제안을 받고 여야가 한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다시 열기로 합의했는데요.<br /><br />국무총리 인준에 다수당인 민주당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감안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충분한 자료와 시간을 갖게된 민주당,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검수완박 #한덕수_청문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