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틀 내내 파행, 법정시한 넘겨…"다음달 2~3일 열기로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애초보다 일주일 연기되면서 대통령 취임식 전에 인준표결 절차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날 파행을 빚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틀 째에도 시작한 지 30분 만에 빈손으로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김앤장 고문 재직 시절 고액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된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한 후보자 측이 제출한 김앤장 업무내역 관련 자료가 고작 종이 한 장 반 뿐이었다며, 충실한 자료 제출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별첨한 영문 연설문을 빼면 고작 A4용지 1장 반이었습니다. 20억을 받았다는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입니까?"<br /><br />정의당 역시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며 한 후보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법정 기한 내에 청문회를 열지 못하게 돼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고…<br /><br /> "어제(25일)부터 회의가 중단됐었고 또 오늘(26일) 하루만 가지고도 어렵기 때문에, 새로운 의사일정을 양당 간사가 협의해서…"<br /><br />여야는 추가 논의 끝에 다음주인 5월 2일과 3일 한 후보자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장관 후보자와 달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해 국회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됩니다.<br /><br />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 협조 없이는 인준안 통과가 어려운 것입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과 정의당을 설득할 수 없으면 인준 절차에 커다란 장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국민의 힘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청문회 일정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은 충실한 자료제출 없이는 정상적으로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주에도 한 후보자 청문회가 파행을 빚을 경우, 임명동의안 처리는 대통령 취임식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커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한덕수 #인사청문회 #국무총리후보자 #김앤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