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서도 못한 한덕수…사상 초유 사태 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이틀 연속 파행만 거듭하다 끝나면서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된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총리 후보자가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파행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인데요.<br /><br />방준혁 기자가 파행 이유를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행으로 끝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.<br /><br />한 후보자는 선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청문회는 결국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는데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파행의 1차적인 이유는 여야가 후보자 자료 제출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후보자 측이 고액 논란이 된 김앤장 보수 자료 등 검증에 필수적인 자료를 제대로 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보이콧 이유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한 후보자 측에서 제출한 김앤장 관련 자료를 보면 활동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은 A4 용지 3장이 전부입니다.<br /><br /> "후보자는 자료 제출로 버티고 국민의힘은 일정 조율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탓입니다. 시간만 끌고 버티며 맹탕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'국정 발목잡기'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국회 동의가 필수인 총리 후보자 인준을 다른 장관들 낙마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이란 시선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다른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데, 6·1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이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내각과 일 해야 하는 초유의 상황 될 것입니다. 민주당은 국민 뜻 거부하고 정권교체를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검수완박 입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한 후보자 청문회 파행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한덕수 #인사청문회 #민주당 #국민의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