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경주의 신라 고분인 쪽샘 44호분에서 출토된 자갈돌로 아마추어 바둑 기사가 실제 대국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김수영 아마 7단과 홍슬기 아마 6단이 지난 13일 쪽샘 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자갈돌로 바둑을 뒀습니다. <br /> <br />'천년수담-신라 바둑 대국'으로 명명된 행사는 2020년 이 고분의 주인 발치에서 발견된 균일한 크기의 자갈돌 860여 점이 바둑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둔 김수영 기사는 처음에는 흑백 구분이 어려운 돌이 섞여 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실제 대국은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옛 바둑알은 지금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바둑에 필요한 돌이 361점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흑 돌과 백 돌을 200점씩 골라 바둑 기사들에게 건넸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소는 대국에 앞서 유물 훼손과 분실 가능성에 대비해 보존처리 안전 진단과 유물 목록화 작업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쪽샘 44호분은 1천500년 전에 조성된 신라 여성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자갈돌 외에도 금동관·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가 출토됐습니다. <br /> <br />바둑돌 모양의 자갈돌은 이전에도 5∼7세기 경주 신라 고분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행사를 두고 유물의 정확한 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벌인 신선하고 파격적인 고고학 연구라는 평가와 함께 비전문가들이 많은 유물을 만지도록 허용한 과도한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이번 대국의 전체 영상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바둑TV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등을 통해 바둑 해설과 함께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42615353240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