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친러시아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서 이틀 연속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처럼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가 이른바 '가짜깃발'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몰도바의 친러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, <br /> <br />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근 지역의 라디오 송신탑도 파괴됐습니다. <br /> <br />[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: 폭발이 세 번 있었어요. 무서워서 집으로 달려갔는데 다리가 후들거렸고 아이들은 모두 겁에 질려있었어요.] <br /> <br />이틀 사이 세 차례 공격이 발생하자 몰도바 대통령은 최고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아 산두 / 몰도바 대통령 : 복잡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. 경계하고 있습니다.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현재까지 공격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이른바 '가짜깃발' 작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란스니스트리아에 군대를 진입시킬 구실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이란 겁니다. <br /> <br />[이고르 / 몰도바 주민 : 지금 상황은 푸틴과 그의 측근, 러시아에 의해 계획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몰도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향후 확전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지목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최근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의 언급으로 그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라면서, 이를 통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가는 출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거쳐 몰도바까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몰도바 북동부의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대표적인 친러 지역으로, 1992년 독립을 선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몰도바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, 러시아는 이곳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완전히 닮은꼴이어서 국제사회는 우려스런 눈길로 지켜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42706431496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