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도체 굴기' 대만…1인당 GDP 역전 전망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여년 전 세계금융위기 뒤 대만은 경제성장률이 둔화해 한때 '늙어가는 호랑이'로 불렸죠.<br /><br />하지만 '산업의 쌀' 반도체를 앞세워 다시 포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이 19년 만에 우리나라를 앞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통화기금, IMF가 예측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, GDP는 3만4,994달러. 지난해보다 193달러 늘어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대만은 지난해보다 2,276달러 급증한 3만6,05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1,000달러 이상 우리를 앞지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는 2003년 1인당 GDP에서 대만을 따라잡은 뒤 줄곧 앞서왔는데 최근 격차가 줄더니 19년 만에 추월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그 배경에는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 총통의 첨단 산업 육성책이 있습니다.<br /><br />"기술이 대만 안보를 보장한다"며 첨단 기업에 각종 우대책을 내놨고, 특히 반도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위탁생산,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는 2019년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지른 뒤 그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반도체 설계분야에서도 미디어텍과 노바텍, 리얼텍과 하이맥스 등 세계 10대 업체 중 4곳이 대만 기업일 정도로 강세입니다.<br /><br /> "파운드리가 공급 부족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도 호황일건데 그게 한 2~3년 정도를 내다보고 있고요.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, 그리고 우리가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보다 집중해서."<br /><br />대만이 매년 1만 명 가량의 반도체 인력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, 우리나라는 650여 명에 불과한 상황.<br /><br />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시스템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'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'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대만 #반도체 #1인당GDP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