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 />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, 거래소를 운영하는 기업이 처음으로 대기업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SK가 12년 만에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섰습니다.<br /> <br /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. <br /><br />10년 전 설립돼 무섭게 몸집을 불려 왔는데 올해는 고객 예치금 5조 8천억 원을 포함해 자산총액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.<br /> <br />이에 정부는 두나무를 대기업 집단을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단숨에 지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재신 /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] <br />"(두나무처럼) 공시대상 기업집단을 넘어서 상호출자제한까지 바로 포함이 된 기업집단이 있느냐, 제 기억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." <br /> <br />정부는 자산총액 5조 원이 넘으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공시 의무를 부여하고 10조 원이 넘으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해 채무보증 제한 등 추가 규제를 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올해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47곳. <br /> <br />두나무를 비롯해 태양광 패널 사업을 하는 OCI, 해운 호황으로 수익 급증한 HMM 등 8곳이 추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시대상 기업집단에는 슈팅 게임 '배틀그라운드'를 만든 게임 업체 크래프톤 등 8곳이 새로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재계 순위도 12년 만에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3위였던 SK는 반도체 매출 증가로 2위로 올라섰고, 현대차는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, 네이버 등 IT 기업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대부분 작년 대비 자산총액이 늘었습니다.<br /> <br />반면 한국투자금융과 중흥건설에 인수된 대우건설도 명단에서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도체와 가상화폐, 게임, 태양광 같은 미래먹거리 산업이 치고 나오고 금융과 건설 같은 전통산업은 점차 밀려나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 /><br />영상취재 : 정승호 김기열 <br /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 <br />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