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 하늘 뒤덮은 불청객 황사…내일도 공기질'나쁨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봄 날씨의 변덕이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더니, 이번엔 불청객 황사가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내일도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 질이 나쁘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창했던 봄 하늘이 뿌연 먼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멀리 떨어진 산과 건물들은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.<br /><br />때 이른 더위에 폭우까지 쏟아지더니, 이번엔 불청객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00마이크로그램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평소 먼지 농도의 3~5배를 웃도는 수치로 곳곳에는 미세먼지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중국 북동부 고원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왔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황사가 추가로 날아들지는 않지만, 서풍과 동풍이 만나 기류가 정체하는 탓에 모래먼지는 하루 더 상공에 남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전일 잔류한 황사가 대기정체와 기류수렴으로 축적되면서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황사는 초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커 인체에 깊숙이 침투하지 않지만, 장기간 노출 시에는 호흡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바깥 활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또 피부와 눈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.<br /><br />국립환경과학원은 금요일부터 깨끗한 동풍이 황사를 말끔히 걷어내 공기질이 '좋음~보통'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황사 #미세먼지주의보 #호흡기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