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의 한 노래 연습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인 부부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렵다는 말을 주변에 자주 얘기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가 도착하고 소방관이 달려갑니다. <br /> <br />제주시 일도동의 지하 노래 연습장에서 불이 난 것은 새벽 3시 40분쯤. <br /> <br />이 불로 노래 연습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 60살 A 씨는 불이 난 방에서, 노래 연습장을 운영하던 아내 57살 B 씨는 비상구에서 각각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1차 검시 결과 부부 몸에 외상 흔적은 없었다며,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현장에서 인화 물질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으로 미뤄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정효 / 제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: 화재로 두 분이 숨졌습니다. 현장 감식 결과 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방화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불이 난 노래 연습장은 평소 영업이 잘 안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내가 운영하던 노래 연습장은 코로나19 기간 여러 차례 문을 닫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에도 아내가 가게 운영이 힘들다며 하소연을 자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역 주민(음성변조) : (영업이) 너무 잘 안돼서 코로나19 때문에. 얼마 전 24시간 풀렸잖아요. 손님이 없어서 집세도 못 냈다고 그러더라고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재형 (jhk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42722115561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