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도 다음 주부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1년 6개월 만인데요. <br> <br>다만 집회나 경기장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선 조금 더 써야 합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만 명대로 줄면서 선별검사소 앞이 한산합니다. <br> <br>[한선호 / 청계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의료진] <br>"예전에는 사람도 많이 기다리고 대기시간도 많이 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요즘에는 대기시간도 없고 해서…" <br> <br>코로나가 주춤해지자 정부는 예고한대로 다음 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혼자 조깅을 할 때도, 삼삼오오 산책을 할 때도 더이상 마스크를 안 써도 됩니다. <br> <br>다만 집회나 경기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선 2m 이상 떨어져야 벗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단계적 해제인 셈입니다. <br><br>국내에서 마스크 의무화는 2020년 5월 대구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.<br> <br>같은해 10월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전국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됐는데, 이번 해제 결정은 1년 6개월 만입니다.<br> <br>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 긴 줄을 섰던 일도 이젠 옛일이 됐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최근의 코로나 감소세가 K-방역의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방역 관계자 격려 간담회] <br>"K-방역은 우리의 자부심입니다. 세계가 인정하는 성공 모델로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." <br><br>실제로 채널A가 입수한 서울대 의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,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25개 국가에서 공원으로 이동량이 증가해도, 코로나 확산은 거의 없었습니다.<br> <br>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야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로 봤습니다. <br> <br>[안철수 / 대통령직인수위원장(어제)] <br>"그런 판단(야외 마스크 해제)은 5월 하순 정도에 하겠다." <br> <br>마스크를 두고 방역 당국과 인수위의 방침이 엇갈리면서 현 정부와 새 정부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윤재영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