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안·기대 속 실외 마스크 2일부터 해제…1년 6개월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이후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떼기 어려웠던 방역수칙 중 하나, 마스크 쓰기죠.<br /><br />마스크 착용 의무화 약 1년 6개월 만에 실외 착용 의무가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서울 인사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, 이게 다음 주부터 적용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월요일이죠.<br /><br />다음 달 2일 0시를 기해 해제됩니다.<br /><br />그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에 따라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되지 않을 경우엔 마스크를 써야 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지침이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의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게 되는 셈인데요.<br /><br />그래도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장소는 있습니다.<br /><br />50명 이상이 모여 집회를 하거나, 관람객이 50명 넘는 공연 또는 스포츠 경기에선 함성 등으로 침방울이 많이 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.<br /><br />그 밖의 경우는 사실상 자율에 맡기게 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정부는 그 중에서도 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나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놀이공원이나 해수욕장 같은 넓은 야외공간에서도 밀집한 상태로 있어야 하는 상황이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고 스포츠 동호회 모임이 야외에서 축구나 야구, 등산 등을 할 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실내에서는 감염 우려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한 달정도 더 유행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는데, 이번 결정에 대한 정부의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지난 15일 거리두기 해제 발표를 하면서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 지 여부는 2주 정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오늘 발표는 그간의 검토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백신과 자연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진 점, 실외 전파 위험도는 실내보다 낮은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실외 마스크 의무 범위를 완화한 것일 뿐 소위 '마스크 프리' 선언은 아니라며 인수위측이 정치방역이라는 데 대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로 좀 더 시간을 갖고 방역 정책을 진행하려던 새 정부의 당초 계획에 어느 정도 차질은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인수위는 마스크 해제 결정 이후에 다시 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기 위한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게 몇 배 이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다음부주터 시행에 들어가면 되돌리기 어려울 거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