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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풀이되는 횡령 사건…내부통제·외부감시 다 '먹통'

2022-04-29 0 Dailymotion

되풀이되는 횡령 사건…내부통제·외부감시 다 '먹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초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우리은행까지 상장사나 금융기관의 횡령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제도를 마련해왔지만, 막상 현장에선 기본도 지켜지지 않는데요.<br /><br />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차승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은행 직원 A씨가 600억 원 넘는 큰 돈을 빼돌릴 수 있었던 일차적 원인은 거액의 계약금을 혼자 관리했다는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상, 은행이나 대기업이라면 상호 감시를 위해 도장과 통장 관리를 2명 이상이 함께 맡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해당 부서에 6년 넘게 장기간 근무한 점도 동료들의 눈을 피해 거액의 횡령을 가능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 업체에 대해 특정 직원이 다 책임지고 하는… 부서의 특성이 반영되다 보니 좀 오래 직원이 근무를…"<br /><br />그렇다고 은행에서 이런 큰 돈을 빼돌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공범의 조력이 있다해도 내부의 이중, 삼중 감시에서 적발되는 게 정상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은행 감사위원회나 관련 부서도, 우리금융지주의 내부통제관리위원회도 첫 횡령 발생 10년이 지나도록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제도만 있을 뿐,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 "내부 감사위원회의 역할이 상당히 유명무실했다라는 것… 상당히 심각한 것이고 이건 이 1명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…"<br /><br />은행들을 감시해야 할 금융감독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지난해 말 우리은행 종합감사를 벌였지만 마찬가지로 A씨의 횡령을 잡아내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부랴부랴 우리은행 수시 검사에 착수하고, 내부 통제 책임자에게 사후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우리은행 감사 뒤 '적정 의견'을 낸 안진회계법인의 감리도 결정했지만 사후약방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우리은행횡령 #내부통제 #금감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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