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달 초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해 경찰관 3명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동해해경이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헬기 탑승 체험 행사를 열었는데요. <br /> <br />해경 내부에서조차 시기가 적절했는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6일. <br /> <br />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용 부두. <br /> <br />해경 헬기가 이륙해 동해 상공으로 날아갑니다. <br /> <br />한참을 비행하다 경비함 갑판 위로 내려앉은 헬기. <br /> <br />내린 사람들은 다름 아닌 언론사 기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해경청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해양경찰 소개 행사를 열면서 항공 순찰 체험행사를 한 겁니다. <br /> <br />특공대 장비 소개와 구조 시범 뒤에 이어진 항공 순찰 체험. <br /> <br />지난 9일 남해해경청 헬기 추락 사고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기자단을 대상으로 벌인 헬기 체험행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내부에선 이 행사 시기가 적절했는지 의문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종사 등 3명이 순직했고 동료와 가족 등 많은 이들을 슬픔에 잠기게 한 사고. <br /> <br />남해해경청은 후유증을 겪는 부산항공대 동료 대원들을 위해 헬기 운항을 2주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기간 공백은 이웃 동해해경청과 제주해경청 헬기가 맡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해해경청은 기자들이 요청한 행사였고, 해양경찰의 구조 업무와 헬기 운항의 안전성 또한 홍보하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동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: 애도 기간을 떠나서 충분히 그런 부분들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. 지금 이 행사 자체가 어떤 언론사 요청에 의해서 시작이 됐는데….] <br /> <br />해경 구조 업무와 헬기 운항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, 언론사 요청으로 이뤄진 헬기 순찰 탐승 행사. <br /> <br />하지만 동료 3명이 순직한 추락 사고 후 고민 없이 그대로 진행된 체험 행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4292215526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