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측근, 이른바 '윤핵관'의 맏형 격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'검수완박' 정국을 거치며 난처한 상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중재안이 사실상 파기되면서,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권 교체 이후 치러진 국민의힘의 첫 원내사령탑 선거에서,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중심의 국정 운영을 내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당선인에게 할 말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4월 8일) :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당 소속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권 원내대표는 이후 정국 현안을 주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'검수완박'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물밑 교섭을 이어가며 중재안을 끌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4월 22일) : (중재안은) 검찰의 보완 수사권, 즉 2차적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되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의장까지 서명한 합의문은 불과 사흘 만에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의 한시적 직접 수사 범위에 공직자와 선거 범죄가 빠진 것에 대해 윤 당선인 등이 사실상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권력자의 '거수기'가 됐다는 민주당의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, 권 원내대표는 판단 실수를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4월 26일) : 검수완박법 처리 과정에서 저의 '판단 미스', 그로 인한 여론 악화, 이런 부담을 당에 지우고….] <br /> <br />당장 책임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는 아니지만, 명분도 실리도 잃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, 맞상대인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'처럼회' 등 당내 강경파 의원들에게 끌려다닌다는 지적도 있었지만, 어찌 됐든 중재안을 관철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4월 22일) : (중재안의 취지는) '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한다'에 있는 것이고요. 향후 한국형 FBI, 가칭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기로 했고요.] <br /> <br />다만, '검수완박'에 대한 반대 여론과 우려도 큰 상황에서, 무리하게 입법 절차를 추진했다는 지적까지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사청문회, 정부조직법 개정, 부동산 정책 등 민주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진원 (jin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43005170936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