뜰째 드니 팔뚝만한 숭어가…울돌목 뜰채잡이 '한창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혹시 '보리 숭어'라고 들어보셨습니까?<br /><br />보리 이삭이 팰 무렵부터 잡히는 숭어를 말하는데요.<br /><br />요즘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는 이 숭어를 뜰채로 잡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명량대첩'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 울돌목입니다.<br /><br />어부가 굉음과 함께 소용돌이치는 거센 물살 사이를 지켜보더니, 뜰채를 재빠르게 넣었다가 걷어 올립니다.<br /><br /> "와~"<br /><br />싱싱한 숭어 서너 마리가 뜰채에 담겨 올라옵니다.<br /><br />살이 오를 대로 오른 숭어는 팔뚝만 한 크기를 자랑합니다.<br /><br /> "전에 TV를 봤는데 상당히 신기했습니다. 꼭 와보고 싶었는데… 점심도 이 숭어회를 먹었어요. 맛이 좋았어요."<br /><br />뜰채 숭어잡이는 해남 우수영 어민들 사이에서 예부터 전해져온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뜰채 잡이는 숭어가 상대적으로 물살이 약한 갯바위 쪽을 이용해 바다를 거슬러 오르는 습성을 이용합니다.<br /><br />숭어가 봄기운 가지고 돌아오는 4월부터 6월까지가 철입니다.<br /><br />봄철 숭어는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올라 달고 차진 맛이 일품입니다.<br /><br /> "회오리쳐서 너무 무서워요. 저기 봤을 때는 되게 잔잔하잖아요. 여기만 왔는데 물살이 치니까 무섭더라고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보리숭어 #울돌목 #뜰채잡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