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밤하늘 수놓은 10만 연등…"희망 꽃피는 일상으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재작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축제죠.<br /><br />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연등행렬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승을 태운 거대한 코끼리가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만납니다.<br /><br />불가의 수호신, 사천왕도 등불이 되어 중생들을 이끕니다.<br /><br />뒤를 잇는 형형색색의 연등, 도심의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.<br /><br />포용과 화합의 가치를 인정받아 재작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.<br /><br />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연등행렬이,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3년 만에 대규모 행사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신명나는 우리 가락에 맞춰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.<br /><br />일찍이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입에선 연신 박수와 환호성이 터집니다.<br /><br /> "이번에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런 특별한 대형 행사를 경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."<br /><br /> "부모님들이랑 보러 왔어요. 기분이 너무 좋고 스트레스가 풀려요. 반짝거려서 너무 예뻐요."<br /><br />올해 연등행렬의 주제는 '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'입니다.<br /><br />주최측인 불교 조계종은 10만 등불이 따뜻한 치유의 불빛이 되어, 코로나 사태가 무사히 종식되기를 기원했습니다.<br /><br /> "연등행렬에 참여하는 불자들의 마음 속 환희심이 두루 전달돼 국민 모두가 다시금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각종 전통공연과 체험행사는 이번 주말 내내 이어지며, 행사에 맞춰 종로 일대 주요 도로도 차례로 통제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연등회 #연등행렬 #등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