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보신 것처럼 ‘제로 코로나’를 밀어붙여 가뜩이나 민심이 흉흉한데 중국 후난성에선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무너졌습니다.<br> <br> 붐비는 점심시간대라 지금도 수십 명이 매몰돼 있습니다.<br> <br> 왜 무너졌을까.<br> <br> 부실공사에 관리당국이 부패했다는 의혹마저 나옵니다.<br> <br> 김재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모래 먼지가 뿌옇게 끼어 한치 앞도 안 보이는 길거리. <br> <br>형체도 없이 무너진 건물 자리에는 잔해들과 먼지만 자욱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직 몸에 피가 묻은 게 보이십니까?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그제 낮 12시 25분쯤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8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점심 시간 이 건물 상업시설에 입주해있던 식당과 인터넷 카페 등을 찾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사고 사흘 째 5명을 구조했을 뿐 50명 넘는 사람이 매몰되거나 실종된 상태입니다. <br><br>당초 붕괴 건물은 6층 짜리로 인가됐지만, 4년 전 8층으로 증축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<br> <br>중국 내에선 부실 공사와 불법 증·개축, 느슨한 건축 기준이 큰 인명 피해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7월 쑤저우시의 호텔이 붕괴돼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정저우시에선 호텔 수영장이 붕괴되는 사고로 최소 1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 <br> <br>불안 확산과 민심 이반이 우려되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앞장서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><br>"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하라"고 지시한 직후 공안당국은 오늘 건물주 등 9명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