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권교체기 한국 찾은 中 류샤오밍…"긴장 고조 안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현 정부와 새 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류 대표는 어떤 국가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된다며 북한 뿐 아니라 미국의 '책임론'을 우회적으로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3월부터 미국과 러시아, 유럽을 돌며 광폭 행보를 이어온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.<br /><br />순방의 마지막 행선지로 한국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방한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추가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만큼 정부는 류 대표에게 북한의 행동을 자제시키기 위한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류 대표는 어떤 국가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된다며,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합니다. 우리는 긴장을 증대시키는 행위를 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. 우리 아직 한반도 이슈를 정치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방한에서 미국이 유엔에서 추진하는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류 대표는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방문해 대북 제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자국의 입장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는 한미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, 서로 '온도차'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류 대표는 비핵화를 강조하면서도, 모든 국가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미간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류 대표는 오는 3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합니다.<br /><br />또한 방한 기간 국가안보실·통일부 당국자와도 접촉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와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, 새 정부가 한미관계 강화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, 류 대표가 이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#류샤오밍 #북미대화 #한반도사무특별대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