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청문회에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 모두 임대차 3법 당장 폐지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후보 시절 당선인은 가장 시급한 부동산 과제로 3법 폐지를 꼽았었지만,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오늘 국토부장관 청문회장을 뒤덮은 건 정작 정책보단 주방장 특선 요리 '오마카세'였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20년 7월 세입자 보호를 명목으로 시행됐지만 오히려 전셋값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난 임대차법. <br> <br>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] <br>"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은, 거의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인 개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원희룡 국토통부 장관 후보자는 당장 폐지하기보다는 단계적 법 개정에 무게를 실었습니다. <br> <br>오는 7월이면 법 시행 2년째로 더 이상 갱신청구권을 못 쓰는 만큼 전셋값이 한번에 폭등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예상보다 시장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원 후보자는 "집값 하향 안정화가 단기 목표"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오늘 청문회장은 정책 공방보다는 주방장 특선 요리 '오마카세'가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제주 도지사 시절 한 고급 일식집에서 3년간 1800여 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정황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후보자께서 오마카세 좋아하나봅니다. 2018년 말부터 2년 8개월동안 비서실에서만 1618만 원 쓰셨습니다." <br> <br>[박상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단품 메뉴가 점심 7만5천원. 저녁 16만 원 밖에 없습니다. 어떻게 17명하고 식사하는데 44만 원 나옵니까. 이거 김영란법 위반 아닙니까?" <br> <br>같은 날 6차례 결재도 있다며 '쪼개기 카드깡' 의혹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원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적 업무에 사용했다며 떳떳하다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[박성민 / 국민의힘 의원] <br>"(사모님 사용한 것 있습니까?) 구경도 안 했습니다. (자택으로 배달시켜 법인카드 사용한 적 있습니까?) 한 번도 없습니다. (법적으로 문제 있습니까?) 그달의 집행 내역 인터넷에 다 공개를 했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(제주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