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성추행 시도' 60대 '안심귀가 대원' 기지로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대 여성을 성추행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알고보니 야간 순찰중이던 안심 귀가 스카우트 대원의 기지 덕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밤 10시가 넘은 시간, 한 남성이 여성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합니다.<br /><br />이들을 지나치던 여성 두 명이 잠시 주춤합니다.<br /><br />다시 길을 가려던 찰나, 얼핏 봐도 할아버지뻘인 사람에게 '아저씨'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.<br /><br /> "남성분하고 아가씨가 오면서 옷도 제대로 안 입은 상황에서 '아저씨, 아저씨' 하고 부르니까 이 밤길에 이상하다는 생각이"<br /><br />이 여성들은 근처 골목길을 순찰하던 서울시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근처 벤치에서 10대 여성을 안으려는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제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(남자 술 냄새 났어요?) 술 많이 먹었죠, 술 냄새 났어요. (옷은?) 여기까지 내려가 있고요."<br /><br />두 사람의 관계를 묻자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 "따님이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했고, 이름도 알고 계시냐고 물어봤더니 모른다고 했고 나이도 모른다고 했고…"<br /><br />술에 취해 있던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늦은 밤,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진행중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와 올해, 11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했는데 2019년부터 서비스 이용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동행서비스는 평일 밤 3시간 정도 제공되고, 주말이나 평일 새벽 1시 이후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안심 귀가 #귀갓길 동행 #서울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