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찬성 돌아섰지만…EU, 러시아산 석유 금수 합의 불투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일이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처에 적극 찬성으로 돌아섰지만 유럽연합 전체가 금수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제재에 반대하는 나라도 있고, 금수 조치가 가져올 역풍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,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6차 제재 패키지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7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을 받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, 그리스, 슬로바키아가 회의적인 입장이고, 친러 성향의 총리가 집권하는 헝가리는 아예 제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졸탄 코바치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"석유와 가스 금수 조처에 관한 헝가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"며 "대러 에너지 제재를 지지하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금수 조처에 가장 적극적인 건 독일입니다.<br /><br /> "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석유 금지에 반대하지 않습니다. 물론, 그것은 감당하기엔 무거운 짐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동안 EU의 석유·가스 금수조처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독일은 대내외 압박속에 석유 금수조처 추진에도 공개적으로 나서는 등 강경태세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올해 늦여름까지는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대러 석유 제재가 가져올 역풍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물론 독일 내에서도 유럽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 서방 경제가 마비되고 심지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원유 금수 관련 EU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며, 일러도 연말까지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산_석유금수 #EU_제재패키지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