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억 원대 횡령 의혹'이 제기된 한국노총 진병준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오늘 오후 경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 위원장은 경찰에 출석하는 대신 자신의 횡령 의혹을 제기한 조합원을 징계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 이준엽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사회1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경찰이 오늘 진병준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려고 했는데 소환에 불응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진병준 위원장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충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오늘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진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고소를 접수한 지 10개월 만에 이뤄지는 첫 피의자 조사였는데요. <br /> <br />미리 조율된 일정이었지만, 진 위원장은 오늘 불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오전부터 진 위원장의 횡령 의혹을 제기한 지부장들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건설산업노조 중앙위원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건 처리가 지금까지 다소 지연된 걸 인정하면서도 방대한 기록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징계 의결로 소란을 일으킨 것이 소환 조사를 미루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반대파 제명에 나선 건데, 노조 내부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 오늘 충남 천안시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는 앞서 YTN이 단독으로 보도한 녹취록에서 진 위원장이 '정리하겠다'고 언급한 인물들 제명 안건이 올라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을 제명하면 후임 지부장 인선까지 위원회에서 마무리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은 대규모 점거 시위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천안 위원회 현장에선 아침 8시쯤 100여 명 노조원이 위원회 개최에 항의하며 점거를 시도하다가 끌려 나오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서울 한국노총 본부에서도 200여 명 노조원이 연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는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이 통보한 기한인 오는 13일까지 진병준 위원장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산업노조를 회원조합에서 제명하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점거가 해제됐는데요. <br /> <br />천안 중앙위원회는 아직 진행 중이어서 대치가 계속되고 있고, 경력 200여 명이 현장 충돌을 막기 위해 투입됐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031358433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