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은행 인사 직전 횡령…내부공모 여부 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회삿돈 614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인사이동 전에 문서를 위조해 300억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내부 공모자가 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현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려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.<br /><br />마지막 횡령이 있었던 2018년 6월, A씨는 인사이동을 3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한국자산관리 공사에 돈 관리를 맡기겠다며 문서를 위조해 회삿돈 293억원을 동생이 세운 법인 계좌로 이체했습니다.<br /><br />2012년부터 6년간 이뤄진 세차례의 범행 중 가장 큰 액수였습니다.<br /><br />계좌는 이체가 이뤄진 뒤 해지됐습니다.<br /><br />영업점에서는 거액을 다루기 어려운 만큼, 인사이동 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전에도 수차례 문서를 위조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지난 2012년 10월과 2015년 9월 이뤄진 범행에서 부동산 신탁회사에 돈을 맡긴다며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173억 원과 148억 원짜리 수표를 각각 발행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서 자료에서 이같은 사실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르면 이번주중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 전 우리은행 직원 A씨에게 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를 추가할지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또한 횡령과 문서 위조에 대해 우리은행 내부에 가담자가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참고인 소환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현빈입니다. (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우리은행_횡령 #문서 위조 #인사이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