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올해 6월 이후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지난해 7월 합의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민주당이 돌연 후반기 원구성을 원점에서 논의해야한다며, 다 뒤집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원구성 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직을 국민의힘에게 넘기기로 한 합의를 따르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원 구성도 안됐는데 특정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는다고 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"며 "여야간 지난 합의는 이미 파기된 만큼 원점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국민의힘이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를 파기한 만큼 민주당도 지난해 맺은 여야 합의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갈 경우 향후 각 상임위에서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법안이 법사위에서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. <br> <br>검수완박 입법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은 후속 조치를 위해 1년 6개월 안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출범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. <br><br>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"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중수청 출범 발목을 잡을 것"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.<br> <br>윤석열 당선인 측은 "약속 파기"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장제원 /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] <br>"무소불위의 의석수로 약속도 파기하고 그런다 그러면 국민들이 심판하지 않겠어요. 저희들이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." <br> <br>국민의힘은 "말도 안되는 소리"라며 "민주당 뜻대로 하려고 하는 협박" 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