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일 총리 영구 입국금지…우크라 침공 후 갈등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고위 관료 등 60여 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앞장서자 보복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가 일본인 63명에 대한 무기한 입국 금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재 명단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 등 고위 관료와 언론인 등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제재 근거는 이들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하고 전례 없는 반 러시아 캠페인을 벌였다는 것.<br /><br />일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앞장선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일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딸의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부과했으며 러시아에 대한 신규 직접투자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국제사회가 이번 침공을 단호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며,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최선의 노력으로 (자막 전환) 지원하는 것이 (우리의 책임이라는 점에 공감했습니다.)"<br /><br />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, 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도 양국간 긴장 요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지난달 말 쿠릴 열도에 대한 전면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,<br /><br /> "분명히 일본은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가 됐고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적대 행위에 동참한 현재, (자막 전환) 협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일본이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미국과 해상 훈련을 벌이자 훈련 규모를 확대하면 보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양국 관계를 현 상태로 만든 것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은 다만, 고위 관료의 러시아 파견 계획이 없어 제재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일본인_63명_제재 #기시다_러시아_영구입국금지 #쿠릴열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