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남해안에는 제철 맞은 멸치잡이가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항구에선 멸치 털기가 색다른 볼거리가 되고, 주변 식당에서 싱싱한 멸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, 멸치잡이 배들의 하루가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동이 트고 날이 밝을 무렵, 물속 멸치가 왕성하게 활동할 시간이 되자, 노련한 선장의 눈길이 바빠집니다. <br /> <br />멸치 떼를 직감한 선장의 한마디에 1km 넘는 그물이 바다로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짧은 기다림 끝에 올려진 그물에는 은빛 멸치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3월부터 6월까지 잡히는 멸치를 '봄멸'이라고 합니다. 어른 손가락 정도 되는 크기인데 살이 올라 젓갈은 물론이고 횟감용으로 인기입니다. <br /> <br />4시간이 넘는 조업 끝에 갑판에는 그물이 차곡차곡 놓이고, 30kg들이 상자 200개가 넘는 멸치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철 / 멸치잡이 어선 선장 : 산란하기 위해서 얘들이(멸치가) 연안으로 들어오는데 그 먹이 활동을 많이 해 배에 살이 찝니다. 몸을 살찌우기 때문에 육질이 좋습니다.] <br /> <br />바다를 누빈 배가 항구로 들어서면 또 색다른 볼거리, 바로 멸치 털기가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고된 작업을 이기려는 뱃사람들의 노동요가 항구에 퍼집니다. <br /> <br />"자여라 자여 허이~" <br /> <br />거제에서만 잡히는 멸치는 하루 60톤 정도. <br /> <br />올해 들어 어획량은 다소 줄었지만,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소비는 오히려 늘면서 덩달아 가격도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용완 / 거제 외포 위판장 중매인 : 멸치 작황은 예년에 비해서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금 어가 같은 경우에는 예년 수준보다는 지금 잘 형성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산지에서 바로 먹는 멸치 요리는 말 그대로 '천하 일미' <br /> <br />[강진선 / 멸치 조리 식당주인 : 배에서 갓 잡아와서 바로 털어서 이제 손질해서 요리하니까 아무래도 다른 데보다는 싱싱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거제뿐 아니라 남해와 부산 기장까지 남해안 곳곳에서 잡히는 봄 멸치. <br /> <br />제철 멸치가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50704013655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