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은행 횡령범 조력자도 구속…과제는 자금회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형제가 검찰에 넘겨진 데 이어 공범까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자금 회수에 주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회수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빼돌린 회삿돈 대부분은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인물이 바로 A씨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매달 수백만원 대 생활비를 받는 대가로 투자 자문을 해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(횡렴금인 줄 몰랐습니까? 혐의 인정하세요?)…"<br /><br />A씨는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A씨 외에도 추가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자금 회수에도 주력하고 있는데,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들은 빼돌린 회삿돈 대부분이 손실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생상품 투자에는 약 500억원이 들어갔는데, 모두 손실됐고, 공범인 동생이 추진하던 뉴질랜드 골프장 인수사업에 들어간 80억원 가량도 회수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들의 집과 차, 예금 잔액 등을 추적해 몰수·추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워낙 오랜 시간이 지난 탓에 계좌 추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들 형제의 범행 시기는 멀게는 10년 전인 2012년과 2015년, 가장 최근이라고 해도 2018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지난 2일 횡령 피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현금이나 고가의 물품 등 특별한 재산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우리은행 #횡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