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TS 아이돌 최초 병역특례?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!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대중가수에게도 특례를 줄 것인가, 찬반 논란이 거센데요.<br /><br />먼저 논란의 배경과 쟁점을 정다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또 병역특례 논란…손흥민·조성진 되고 BTS 안되는 이유는? / 정다예 기자]<br /><br />전세계 '아미'가 집결한 지난달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.<br /><br />국내에선 공연만큼이나 주목받은 게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멤버들의 병역특례 문제.<br /><br />줄곧 군대에 가겠다고 해온 멤버들의 말과 달리, 소속사가 내놓은 이 '작심발언'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병역제도가 변화하고 (적용)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입니다."<br /><br />하이브가 직접 입을 열며 '형평성' 논란에 불을 지폈는데, 사실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논란, 그 시작은 2018년부터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방탄소년단은 한국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유례없는 기록에 병역특례를 줘야 하는 거 아니냐, 지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,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세계 시상식까지 하나둘 석권했고, 논란도 덩달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문제의 핵심은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시행령에 따르면 체육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,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따면 4주 훈련 등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술인은 42개 대회 중 하나에서 2위 또는 3위 안에 들면 되는데, 모두 클래식, 무용 같은 순수예술 분야입니다.<br /><br />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,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되지만, 대중가수인 방탄소년단은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, 한류의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국위선양에 기여할 경우 대중예술도 특례 대상에 넣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중예술에 차이를 두는 건 헌법 11조가 얘기하는 평등원칙에 반하는 것이다. 대중예술 하는 분들한테도 기회를 주자, 이것이 핵심인 거죠."<br /><br />다만 합의된 기준이 없어, '고무줄 특례'로 이어질 수 있단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오리콘 차트 1등은 왜 병역면제 얘기가 없나요, 왜 그래미상만 해당되나요? 대중성의 판단을 누가 하는 걸까요, 그 기준이 없다는 거죠."<br /><br />여기에 문체부는 "하루빨리 특례 주자" 국방부는 "사회적 합의가 먼저다", 정부 부처마저 입장차를 확인하며, 도돌이표 논의가 반복되는 모습.<br /><br />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의 입대가 반 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올해 안에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여부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한류 확산에 큰 공헌을 한 만큼 특례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,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상당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"국위선양"vs"불공평해"…BTS 병역특례 여론은? / 김예림 기자]<br /><br />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최근 진행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병역 특례 혜택에 대해 찬성한 응답자가 60.7%로 과반수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반대가 22.9%,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16.4%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시민들의 의견은 어떨까,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입영으로 인한 활동 중단 시 국가적 차원의 손실이 크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케이팝을 알림으로써 한국에 물질적으로나 자원적으로 도움이 됐고…"<br /><br />운동선수와 순수 예술인은 병역 혜택을 받고 있는데, 대중문화 예술인이 배제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국위 선양하는 것은 클래식이나 운동선수나 대중문화든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."<br /><br />반면 음반 차트 기록이나 상 등 합의된 기준이 없는 데다,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 "군대는 국민들이 민감해 하는 사안인데 기준이 명확하지도 않은데 형평성 없이 인기가 높다고 해서 면제를 해버리면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고 나쁜 선례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…"<br /><br />이참에 병역 특례 제도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불공평하지 않습니까…운동선수는 되고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은 특례가 안되고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아예 없어지는 게 낫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양측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, 해외에서도 이번 논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가디언은 'BTS 병역 논란에 분열된 한국'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병역 특례 문제를 상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의 입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병역 특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<br /><br />[코너 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BTS의 병역특례 논란이 더 첨예한 것은 징집 대상이 되는 남성의 대부분이 현역 복무를 한다는 점이 큽니다.<br /><br />현역 판정률은 80%를 넘습니다. 누구는 군대 가고, 누구는 안가냐,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아무리 군대 문화와 사병에 대한 대우가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라고 해도, 청춘 개개인이 느끼는 군생활의 고충과 기회비용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겁니다.<br /><br />현역판정률이 높은 이유는 한국이 처한 분단 상황과 지정학적 경제적 현실 속에서 징병제를 통해 일정 규모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첨단무기화를 통해 병력을 줄일 수 있지만,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.<br /><br />1960년대, 1970년대 초반 출생자들만해도 방위나 병역특례를 받은 사례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겁니다. 청년 자원이 풍부해 60만 대군을 너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