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선에 '고래 고기' 한가득…역대 최대 운반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래를 무더기로 운반하다 적발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운반한 고래는 '바다의 로또'로 불리는 밍크고래였는데, 불법 포경 흔적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달빛도 비추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속.<br /><br />혹여나 들킬까, 불도 켜지 않은 채 항구로 들어오는 한 어선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창고에 덮여 있는 천을 들춰내자 고래 고기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해경에 적발된 물량은 모두 339자루, 밍크고래 4마리 분량으로 시가로 따지면 6억 원어치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적발된 고래 고기 관련 사건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발견된 고래 고기에선 작살의 흔적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상업적 목적을 위한 포경은 불법으로, 오직 그물에 걸린 채 죽어있는 고래만 식용으로 유통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고래 고기는 고가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운반을 하는 것으로 수사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포항 해경은 고래고기를 운반한 어선 선장 등 선원 5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또 포획과 운반, 유통이 각각 다른 어선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고, 해당 어선에 고래를 넘긴 포획선을 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<br /><br />#밍크고래 #불법포경 #고래고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