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이제 야외에선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데, 여전히 못 벗겠다, 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.<br> <br> 바로 이맘때 날리는 꽃가루 때문입니다.<br> <br> 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00대 명산 중 하나인 용화산입니다. <br> <br>소나무 가지를 살짝 건드리자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노란 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.<br><br>차량을 덮은 먼지를 닦았더니 역시 노란 가루가 묻어 나옵니다. <br> <br>소나무 꽃가루인 송홧가루입니다. <br><br>휴일을 맞아 이곳 세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노란 꽃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유석우 / 강원 춘천시] <br>"예전에도 그랬는데 올해 조금 더 심한 거 같아서 물이라도 좀 뿌리려고… 이 시기 때 쌓여있는 거 보면 심하게 쌓여있는 거 같아요." <br> <br>곤충이나 새를 통해 번식하는 다른 꽃과 달리, 소나무는 매년 4~5월 송홧가루를 바람에 날리는 방식으로 번식합니다. <br><br>그러다 보니 송홧가루가 대기 중에 퍼져 있는데, 기상청이 발표한 송홧가루 위험지수가 전국적으로 '높음', 제주 일부는 '매우 높음'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. <br><br>'높음' 수준이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재채기,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. <br> <br>[손아세 / 인천 서구] <br>"안약도 다른 때 보다 더 자주 넣었고 재채기 나는 것도 그렇고 빈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." <br> <br>[장승훈 / 한림대 성심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] <br>"꽃가루가 몸에 들어오면 몸 안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염증 물질이 방출되고 그것 때문에 신체 변화가 오는 거죠." <br> <br>전문가들은 송홧가루 등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'높음' 이상이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