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1년여 동안 암 투병…통원치료 중 타계 <br />’유신 독재 저항’ 민족문학 진영 대표 문인 주목 <br />박정희 정권 때 사회 풍자 시 ’오적’ 발표해 구속 <br />전두환 정권 때 1982년 ’타는 목마름으로’ 발표<br /><br /> <br />'타는 목마름으로', '오적' 등 작품을 쓴 김지하 시인이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자택에서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한동오 기자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인데요. <br /> <br />언제 별세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토지문화재단 측은 김지하 시인이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향년 81세입니다. <br /> <br />재단 측은 고인이 최근 1년여 동안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통원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. <br /> <br />전립선 암이 다른 부위로 이전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증세가 호전됐다가 나빠지기를 반복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'황톳길, '비'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유신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에는 당시 사회현실을 풍자한 '오적'을 발표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엔 '타는 목마름으로' 시집을 발표하며 저항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. <br /> <br />1991년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는 학생과 청년들의 분신을 질타하는 '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'라는 칼럼을 써 큰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진보 진영에서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인은 소설 '토지' 작가인 고 박경리 선생의 사위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빈소는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한동오 (hdo8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0820250836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