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동훈 청문회, '검수완박' 격돌…조국수사 공방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한 후보자의 딸 스펙 논란 등 신상 의혹과 검수완박 입장 등을 놓고 격돌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, 본 질의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오전 내내, 여야는 한 후보자의 신상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과 한 후보자의 '검수완박' 법에 대한 입장을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면서 공방을 이어갔던 건데요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 후보자 딸이 이른바 '부모찬스'로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, 논문 작성과 기부 봉사활동 등에 대해 따져물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한 후보자는 논문이라고 알려진 글은 짧은 리포트 수준이라며 해당 글이 입시에 사용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엄마의 지인이 임원인 기업에서 노트북을 받아 기부했다는 지적에 대해선, 폐기처분할 노트북을 기부한 것인데, 좋은 일에 쓰인 것이고 오히려 장려할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.<br /><br />공방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"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"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"최선을 다했고 과잉수사가 아니었다"고 응수했는데요.<br /><br />'조국 전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 씨의 일기장이 압수됐다'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, 당시 수사팀에 물은 결과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한동훈 후보자가 이른바 '검수완박'법에 대해 "잘못된 법"이라고 밝히면서,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 후보자는 오후에도 이른바 '검수완박' 법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를 시작하며, 모두발언을 통해 이 법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오후에도 "이 법이 부패한 정치인이나 공직자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고 생각한다"며 "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로 입법된 데 대해 매우 유감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민 의원은 "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건, 싸우겠다는 것"이라며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고, 이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수완박 입법 당시 검찰 조직의 조직적 반발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갔는데요.<br /><br />민형배 의원은 검찰이 집단행동을 해도 되는 특권이 있느냐고 지적했고,<br /><br />한 후보자는 "현장 상황을 책임지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에 의해 통과됐을 때 말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늘 청문회는 '장기전'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부적절한 인사라는 점을 끝까지 밝히겠다는 입장인 만큼, 청문회는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한동훈 #인사청문회 #검수완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