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쪽 팔·다리 마비 증세…불안장애까지 호소 <br />’묻지마 폭행’에도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<br />가해자 일행이 범행 은폐하려 했다는 증언도 있어<br /><br /> <br />한밤 충남 논산 주택가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아무 이유 없이 폭력을 가해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와 함께 있던 일행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여성을 두고 뺑소니 사고를 당한 거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자 3명이 도로 한가운데 쓰러진 여성을 에워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을 응급처치했고, 경찰이 출동해 남자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만취 상태였던 남자는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50대 여성을 이유 없이 밀쳐 넘어뜨린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여성은 인근 공원에서 산책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곳 주택가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16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피해자는, 폭행으로 한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고 불안장애 증상까지 생겼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 모 씨 / 피해 여성 : 이제 좀 괜찮아진다 했는데… 몸이 안 움직이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항상 겁도 나고 밤에도 잠이 안 오고 자꾸 눈물만 나고….] <br /> <br />경찰은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했지만,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측은, 여성을 향한 이른바 '묻지마 폭행'이었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폭행 현장 목격자 중에는 가해자 일행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고 증언한 사람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 : 제가 (남자분들에게) 왜 그러시냐고 괜찮으냐고 했는데 뺑소니 당하셨다고…. (그래서 경찰관에게) 제가 뺑소니 당하셨대요. 하니까 여자분이 그때 갑자기 아니야. 아니야. 쟤네들이 때렸어. 이러는 거예요.] <br /> <br />[이 모 씨 / 피해 여성 가족 : 그게 증거인멸이 아니고 뭐겠습니까? 자기가 한 행위가 아니고 뺑소니라고 하니깐 그러면 자기들 죄를 덮으려고 한 거 아니에요. 그 부분도 수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범행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 확인된 바 없었지만 문제가 제기된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상곤 (sklee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5092113229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