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단연 ‘자유’ 였습니다. 35차례 나왔는데요. <br> <br>자유로운 정치와 자유로운 시장이 숨 쉴 때 풍요와 번영이 꽃핀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‘반지성주의’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린다고도 했는데요. <br> <br>취임사 내용은 곽정아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취임식 단상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 기조로 '자유'를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제20대 대통령 취임식] <br>"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. 번영과 풍요,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입니다." <br> <br>취임사에 걸린 시간은 약 16분. <br><br>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치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짧은 취임사였습니다. <br><br>취임사준비위원회가 준비한 30분 분량의 초고를 윤 대통령이 직접 퇴고하며 분량이 반으로 줄었습니다. <br><br>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역시 '자유' 였습니다. <br> <br>그 외에도 '시민', '국민', '세계' 등을 강조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중시하겠단 의지를 보였습니다. <br><br>양극화와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정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는 반지성주의를 꼽았습니다. <br> <br>[제20대 대통령 취임식] <br>"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고,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." <br> <br>'검수완박' 입법을 밀어붙인 168석 거대야당 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북한을 향한 메시지도 담겼는데 비핵화에 나선다면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. <br> <br>[제20대 대통령 취임식] <br>"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습니다." <br> <br>윤 대통령은 또 양극화와 사회갈등은 '빠른 성장'으로 풀어갈 수 있다며 경제발전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벌개혁,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강조한 것과 차별화된 메시지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김태균<br /><br /><br />곽정아 기자 kwak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