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청와대가 개방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문화재들이 화제입니다. <br> <br>청와대 곳곳에 신라시대 불상과 정자 등 60여 개의 문화유산이 흩어져 있어서,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입니다. <br> <br>김태욱 기자가 구석구석 소개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무들 사이로 여유롭게 걷다보면 하나씩 발견되는 문화유산들. <br> <br>가장 먼저 마주치는 침류각은 연회를 위해 지어진 곳으로 1900년대 초반의 한옥 양식을 보여줍니다. <br> <br>[김민아 / 경기 화성] <br>"TV에서만 보던 장면들 안에 저희가 담겨보는 기쁨도 있고..." <br> <br>자연의 풍광이 마치 신선 세계와 같다고 이름지어진 오운정도 인기 장소입니다. 그 옆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. <br><br>"탐방로 아래로 이렇게 천하제일복지라고 돌에 글씨가 새겨져있는데요. 청와대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." <br> <br>안전상 가까이서 볼 수 없지만, 사진에라도 담으려는 사람들. <br> <br>진짜 보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통일신라 불상인 석조여래좌상은 용모가 수려해 '미남불'이라고도 불립니다. <br> <br>원래 경주에 있었지만, 일제가 총독부 관저로 부당하게 옮긴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오늘은 탐방객에 의해 불전함과 사기 그릇이 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더해졌습니다. <br> <br>숨겨져 있어 놓치기 쉬운 명소 칠궁. <br> <br>조선 시대 왕실이 사당을 어떻게 짓고 운영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. <br><br>"왕을 낳은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곳인데요. 이곳이 장희빈, 희빈 장씨의 위패가 있는 곳인데, 다른 곳과 비교해 기둥이 둥글고 단이 높고, 화려합니다. 왕비였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겁니다." <br> <br>[천민수/서대문구] <br>"이렇게 오래된 게 가까이에 있었는데 왜 여태까지 못봤나 그런 생각도 들고..." <br> <br>[박정섭/문화재청 대변인] <br>문화재, 역사 문화 공간으로 이어지는 벨트로 이어지게 되고 곁에서 문화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. <br> <br>마치 보물찾기 하듯, 청와대 속 문화유산 감상은 새로운 즐길거리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