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기름값이 비싸서 싼 주유소 찾아 헤매다니는 분 많습니다. <br> <br>지나치게 저렴하면 의심해보는 게 좋겠습니다. <br> <br>가짜 기름, 정량 미달 경유가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로 건설현장에 경유를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탱크로리 차량입니다. <br> <br>특별사법경찰단이 '정량 측정기'에 100리터를 주유하는데, 눈금에 한참 모자랍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100리터 주유 다 끝났고요. 측정 결과값 확인할게요." <br> <br>확인해보니 10리터 이상 부족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11.08리터가 지금 미달되는 양이에요. <br> <br>운전석을 살펴보니 전선이 주렁주렁 달린 네모난 장치가 나옵니다. <br> <br>버튼을 누르면 조작 장치가 가동돼 계기판에는 '가득 주유했다'고 표시돼도 실제 주유량은 못 미치도록 한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5%에서 25%요.) 5%에서 25%까지 차 안에서 조작을 하면 정량미달이 난다는 거죠? (예) <br> <br>업자는 건설 현장을 돌며 9만 리터를 속여 팔아 1억 2천만 원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. <br> <br>경기도 화성의 주유소. <br> <br>리터당 무려 4백원 이상 싼 가격에 고객들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비결은 선박용 경유. <br> <br>리터당 9백원 대인 선박용 면세유를 경유와 섞어 판 겁니다. <br> <br>선박용 면세유는 유황 성분이 10배 이상 많아 주유할 경우 환경 오염과 차량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<br> <br>등유와 경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던 업자도 적발됐습니다. <br><br>"이 차량에 실린 가짜 석유는 수도권 공사현장에서 중장비 연료로 공급됐습니다." <br> <br>이번에 적발된 업자 25명은 422만 리터, 67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걸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강 민
